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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시장 3단계 개방] 충정, "법률시장 개방은 위기 아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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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일 기자 ] 법무법인 충정은 시장 개방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충정은 국제부문에 특히 강점을 지닌 로펌이기 때문에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다. 충정은 1500여 고객 가운데 외국계 고객 비중이 50% 이상이다. 다우케미칼, 존슨앤드존슨, DHL, 머크, 얀센, 노바티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글로벌 기업이 단골 고객이다. 그런 만큼 “법률시장 개방 이전부터 수십년간 주요 다국적 기업의 자문에 응하며 풍부한 국제업무 경험을 축적하고 역량을 배양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탄탄하다. 2014년 2월 영국계 로펌인 버드앤드버드(Bird&Bird)와 전략적 제휴(MOU)를 맺었다. 버드앤드버드는 테크놀로지·미디어·통신(TMT), 특허, 지식재산권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09년 4월 충정은 법무법인 한승과 합쳐 한살림을 차린 경험이 있다. 금융증권·인수합병(M&A)·국제거래 등 기업자문 전문 로펌인 충정이 판검사 출신 변호사가 대거 포진한 송무 중심 로펌인 한승과 하나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 충정에 새로운 분야 도전이 전혀 낯설지 않은 이유다.

충정은 최근 스포츠·엔터테인먼트팀을 새롭게 가동해 프로스포츠 선수의 에이전트 역할을 하는 등 새 수익원 창출을 꾀하고 있다. 건설·프로젝트팀, 개인정보팀, 노동팀, 금융송무팀 등도 베테랑 전문가들이 포진해 특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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