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보다 저렴한 분양가 통했다
시흥 배곧·목감 분양가 3.3㎡ 1000만원 안팎
인근 광명보다 400만원 싸
3년전 3.3㎡ 970만원이던 미사강변도시 공공분양
지금은 1400만원대로
교통 좋아지면서 수요 급팽창
소사~원시 복선전철·신안산선 잇달아 뚫려
광명·인천·안산 수요 끌어와
서울~세종 고속도로·지하철 5호선 연장 호재
'강동생활권'으로 각광
[ 문혜정 기자 ]
경기 하남시와 시흥시의 ‘주택 소화력’이 대단하다. 최근 수년간 새 아파트가 대거 쏟아지고 있지만 미분양 물량이 ‘제로(0)’에 가깝다. 대중교통망 확충 및 다양한 개발 재료,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택지지구가 많아 주변 주택 수요를 계속 빨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과 다음달에도 공급이 이어진다.
○교통망 확충이 강점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이달 중순까지 경기 시흥시와 하남시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각각 2만7892가구와 2만110가구에 달한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시흥 미분양 물량은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전무하다. 하남도 18가구에 불과하다.
이들 지역은 주변 대기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흥 목감지구는 광명 일대, 시흥 배곧신도시는 안산과 인천 송도지역 주민을 흡수하고 있다.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1·2차’ 계약자 현황을 보면 광명(29%)과 안산(12%), 서울(15%), 기타 경기 지역(24%)에서 골고루 유입됐다. 입주가 마무리된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도 안산(22%), 인천(12%) 등 경기 서남부권 주민이 대거 청약했다.
하남시도 푸르지오 2차, 더샵리버포레, 센트럴자이 계약자 중 약 46%가 서울 송파·강동·강남·광진구, 경기 성남구, 남양주시 등에서 왔다.
경쟁력 있는 분양가격과 교통망 개발계획은 수요자가 몰리는 주요 이유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배곧신도시에선 작년 11월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3차’가 3.3㎡당 평균 905만원에 분양됐다. 인접 생활권인 인천 송도의 평균 매매가(1264만원)보다 3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시흥 목감지구 ‘호반베르디움 3차’도 평균 1030만원대에 나와 인근 광명역세권 분양가(1400만원대)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2013~2015년 3.3㎡당 970만원(공공분양)~1200만원에 분양된 단지들의 현재 시세는 1490만~1550만원대로 뛰었다. 이달과 다음달 분양될 아파트는 1400만원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하남은 서울지하철 5호선이 연장 개통되면 사실상 서울 강동 생활권에 편입된다. 하남과 용인을 거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도 2019년께 개통될 예정이다. 시흥은 부천 소사역(서울지하철 1호선)과 안산 원시역(4호선)을 연결하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이 2018년께 개통된다.
○6~7월 이어지는 분양
시흥시 기존 도심과 멀지 않은 택지지구 은계지구에서 민간분양이 시작된다. 한양은 17일 B5블록에 짓는 한양수자인 모델하우스를 연다. 지하 1층~지상 29층 10개동 1090가구(전용 75, 84㎡)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근에 있어 서울 등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인근 시흥 은행동의 대형마트와 영화관, 신천연합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시흥 은계 호반 써밋플레이스’의 청약을 이번주 받는다. 아파트 5개동 816가구(전용 84~119㎡), 오피스텔 1개동 317실(전용 35㎡)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주거단지다. 우미건설도 이번주 시흥 은계지구(C1·B3블록)에서 ‘은계지구 우미린’ 청약을 받고 있다. 1차(C1블록)는 중대형 아파트 731가구(전용 101~115㎡), 2차(B3블록)는 중소형 448가구(전용 84㎡)로 구성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선 이달 말과 다음달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C2블록), 신안종합건설 ‘하남미사 신안인스빌’(A32블록), 제일건설 ‘미사강변 제일풍경채’(A33블록) 등이 나온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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