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이번 주(6월13~17일) 국내 증시는 주중 예정된 대외 이벤트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주중에는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 중앙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여부 등 대외 이벤트들이 집중돼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한 국민투표 관련 '잡음'도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60% 오른 2017.63을 기록했다. 3주째 오름세다. 주중에는 2035.27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점을 다시 썼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9566억원, 기관은 3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1조907억원 매수우위였지만 투신권, 보험 등 대부분이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조924억원 순매도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단기 상승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 속도 조절 국면의 연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영향력은 줄어들었지만 오는 14~15일 FOMC에서 금리인상 정책 기조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FOMC와 일본 금정위, 중국 A주 MSCI EM지수 편입 여부 등 대외 이벤트들에 단기적으로 하락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불확실성에 대한 확인심리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투자자들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예정된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변수다. 중국 A주의 MSCI 지수 편입이 결정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점진적인 자금 이동이 예상된다. 중국 A주의 MSCI EM 지수 편입 여부는 오는 15일 새벽 6시에 발표된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A주 편입 여부는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에서도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다만 부분 편입 결정이 이뤄지더라도 실제 편입은 2017년 5월부터 부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 후반에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 여부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EU 관련 이슈들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대외 이벤트들에 따른 하락압력에도 증시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등 주가 대비 가치(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도 하단 지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고려, 업종·종목별로 차별화된 주가 흐릉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 저성장 장기화와 위험자산 선호에 따른 최대 수혜 분야인 헬스케어 그리고 1분기 실적시즌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이 계속되는 소재·산업재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익 눈높이가 높아지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도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 확대를 활용, 2분기 실적 모멘텀 보유 업종군을 중심으로 비중확대 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하드웨어·에너지·유틸리티·상업서비스 업종이 안정적인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것으로, 의료·내구소비재·음식료·담배·증권 엄종은 이익 전망치가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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