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지니 스마트 라이프' 론칭
KT뮤직이 국내 최초의 음악 전문 가상현실(VR) 서비스인 '지니 VR'을 선보인다.
KT뮤직은 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KT의 정보기술(IT)·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니 VR을 소개했다.
지니 VR은 KT그룹의 '기가(GiGA) VR'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KT가 사업 기획과 콘텐츠 제작투자 및 VR플레이어 개발을 담당했다. KT뮤직은 국내 주요 기획사와 제휴해 VR콘텐츠를 기획·제작·운영키로 했다.
KT뮤직은 각종 공연 및 쇼케이스 VR은 물론 '스타의 녹음실' '스타와 함께 여행 떠나기' 등 프리미엄 VR 콘텐츠를 연내 100편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지니 VR은 지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의 '지니 VR 전용관'에서 공개된다. 지니 이용자들은 트와이스 스컬&하하 샘김 등 인기 가수들의 라이브공연과 뮤직비디오 VR을 경험할 수 있다. VR 영상은 VR 헤드셋에 스마트폰을 장착해 감상할 수 있고 스마트폰 터치로도 360도 시청 가능하다.
지니 VR은 KT의 실시간 VR 중계 기술을 적용해 신곡 쇼케이스와 공연을 올 하반기에 생중계할 계획이다. 실시간 생중계 VR 서비스엔 5~6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한 VR 영상을 360도 방향에서 볼 수 있게 연결하는 '스티칭(이어붙이기)' 기술이 적용된다. 스티칭이 완료된 영상은 KT의 초고속 네트워크로 실시간 전송된다.
이미향 KT 미래사업개발TF 상무는 "KT만의 독보적인 네트워크·인프라와 KT뮤직의 음악콘텐츠 서비스 역량이 더해져 지니 VR 서비스가 탄생됐다"며 "KT는 스포츠·음악·VR 생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을 초월한 VR 세상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KT뮤직은 다음달 빅데이터 기반의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인 '지니 스마트 라이프'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지니 스마트 라이프는 KT뮤직이 자체 개발한 추천엔진 '지니어스'를 기반으로 한다. 지니어스는 700만개 음원의 오디오 파일과 100억건의 스트리밍 이력, 이용자의 음악 이용상황(TPO) 등을 동시에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상황 위치 행동 날씨 시간 등에 따라 맞춤형 음악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존 스마트워치 기반 큐레이션 서비스인 '지니 스포츠'는 스마트폰으로 확대 적용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비트런'은 고객이 걷는 발걸음을 스탭센서로 파악해 걷는 속도에 따라 추천음악이 달라진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VR 기술의 진보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VR 음악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빅데이터 큐레이션 중장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큐레이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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