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신영증권은 9일 한국은행이 6월 기준금리는 동결한 뒤 3분기 초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용구 연구원은 "6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국책은행 자본확충과 관련한 결론이 다소 지연됐고, 2분기 국내 경제성장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에서 실시한 국내 채권전문가들의 전망치(컨센서스)는 74.9% 동결이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18개 중에서도 17개가 동결을 점치고 있다.
대외적인 불확실성 요인도 금리동결 전망을 우세하게 하는 부분이다.
조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금리인상 경계심리는 많이 약화됐지만 오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 국민투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6월 금통위의 관전 포인트로 소수의견의 등장 여부와 제시한 위원의 수, 총재의 표현 변화, 물가안정목표 관련 발언 등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금리인하는 7월 금통위를 통해 단행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다음 달 1일부터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가 가동되고, 한은의 수정경제 전망과 기획재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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