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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주자' 힐러리 vs '아웃사이더' 트럼프…미국 대선 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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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주자' 힐러리 vs '아웃사이더' 트럼프…미국 대선 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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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대의원 과반 확보…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힐러리 45.5% vs 트럼프 40.6% '오차범위 접전'
플로리다 등 경합주만 13곳…판세 예측 어려워
이메일 스캔들·탈세 의혹 등에 '발목' 잡힐수도



[ 워싱턴=박수진 기자 ]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미국 역사상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선 후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대선 본선에서 공직 경험이 전혀 없는 ‘아웃사이더’로 백악관행에 도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한다.

둘 중 누가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쥘지는 오는 11월8일 대선일까지 153일간 누가 13개 경합주에서 민심을 잡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대의원 2383명 ‘매직넘버’ 달성

AP통신은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이 대의원 2383명의 지지를 확보해 당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대의원 과반)’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경선 과정에서 확보한 대의원 1812명과 슈퍼대의원 571명?합친 숫자다. 경쟁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확보한 대의원 수는 1569명(슈퍼대의원 48명 포함)에 그쳤다.

클린턴 전 장관은 7일 캘리포니아, 뉴저지, 뉴멕시코 등 6개 주 경선과 14일 예정된 워싱턴DC 경선 결과에 관계없이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샌더스 의원이 패배를 인정할지 여부가 남아 있지만 경선은 사실상 끝났다”고 보도했다.

대선 본선에서는 전국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270명)을 확보하면 승리한다. 각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독식한다.

대선 본선에서는 누가 약점을 잘 관리할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메일 스캔들’이 아킬레스건이다. 국무장관 재직 시절 사설 계정 이메일로 기밀 정보들을 취급한 혐의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147명의 수사관을 투입, 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트럼프는 탈세 의혹과 트럼프대 사기사건 소송 등이 걸려 있다. 클린턴 전 장관으로부터 납세자료 공개 요구를 받고 있는 트럼프는 “국세청 조사가 끝날 때까지 공개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13개 경합주 판세가 관건

허핑턴포스트가 6일 미국 내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해 자체 프로그램으로 지지율을 환산한 결과 클린턴 전 장관 지지율은 45.5%로 트럼프(40.6%)에 4.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오차범위 내 우위다.

정치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6일 51개주(워싱턴DC 포함) 중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가 각각 19개주에서 박빙의 우세를, 13개주에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클린턴 전 장活?선거인단 194명으로 트럼프(164명)보다 약간 앞서 본선에 나서겠지만 경합주(180명)가 많아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히스패닉과 러스트벨트 민심 잡기

퀴니피악대학은 경합주 중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플로리다는 콜로라도와 함께 1992년 이후 여섯 차례 대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를 각각 세 번 지지했다.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는 대표적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공약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다.

민주당의 자금모금 담당자인 마크 알더먼은 CNN 방송에 출연, “트럼프는 예상보다 만만찮은 후보”라며 “막상막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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