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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모바일로 돌아온 '국민 게임' 퀴즈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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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늘 IT과학부 기자) 1999년 10월 출시돼 '국민 퀴즈게임'으로 불리며 인기를 끈 넥슨의 온라인게임 '퀴즈퀴즈'가 첫 출시 17년만에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한다는 소식입니다. 한국에 캐주얼게임 시대를 열었고, 최초로 부분 유료화 모델을 적용한 추억의 온라인게임을 이제 스마트폰으로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넥슨은 지난 3일 모바일게임 신작 '퀴즈퀴즈'의 브랜드 사이트(http://quizquiz.nexon.com/)를 열고 사전예약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퀴즈퀴즈’는 온라인 퀴즈게임 ‘큐플레이’(퀴즈퀴즈의 이름이 바뀐 것으로 2015년 12월 31일 서비스 종료)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새롭게 해석한 모바일게임입니다.

게임은 세 가지 모드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퀴즈를 풀며 상대와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연동을 통해 전 세계 친구들과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퀴즈퀴즈는 오는 8월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될 예정입니다. 예약자 전원에게 정식 런칭 후 한정판 캐릭터를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이번 달 예정된 시범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개발은 넥슨 신사업팀 근무 경력을 가진 멤버 6명이 모여 2010년 창업한 몬스膏첨〈聆?맡았습니다.

◆캐주얼 시대 연 게임

퀴즈퀴즈는 한국에 캐주얼 게임 시대를 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1999년 당시 넥슨은 '스타크래프트'의 흥행에 자극받아 '택티컬 커맨더스(택컴)'같은 대작 게임을 만드는데 전력투구하고 있었습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다니다 당시 넥슨에서 병역특례 근무중이었던 이승찬도 '택컴' 개발에 참여하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전략 시뮬레이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마침 절친인 김진만 디렉터가 제대하자 이승찬은 그와 함꼐 사무실 구석에서 취미 삼아 퀴즈퀴즈를 뚝딱뚝딱 개발했습니다.

이 모습을 우연히 발견한 김정주 대표는 퀴즈퀴즈의 가능성을 엿보고 '당장 서비스하라'는 지시를 내렸죠. 게임을 접하기 힘들었던 여성과 아이들을 게임 시장으로 끌어들이며 출시 두 달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대박' 게임의 탄생이었습니다.

◆부분 유료화 모델 발전에 기여한 '퀴즈퀴즈'

퀴즈퀴즈는 넥슨의 탁월한 수익모델로 평가받는 '부분 유료화' 모델을 탄생시킨 게임이기도 합니다. 무료게임으로 시작한 퀴즈퀴즈는 2000년 사용자가 늘자 전면 유료화를 했다가 하루만에 이용자의 70퍼센트가 떠나버리는 처참한 실패를 겪었습니다.

결국 넥슨은 2001년 게임을 다시 무료화했습니다. 다만 '과시욕도 게임의 일부'라는 점을 이용해 퀴즈퀴즈 내 아바타에 입힐 수 있는 리본이나 선글라스 같은 치장용 아이템을 돈 받고 파는 부분 유료화를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자기 아바타를 열심히 꾸미기 좋아하는 여성 게이머들?특히 열광했습니다.

게임의 재미도 유지하면서 매출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넥슨은 이때부터 고민하게 됩니다. 퀴즈퀴즈의 유료화 실패는 향후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를 거쳐 '카트라이더'에서 완성된 넥슨의 부분 유료화 정책의 밑바탕이 됐습니다.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퀴즈퀴즈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단순한 조작법과 대중적인 콘텐츠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며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을 수집하는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바일으로 무대를 옮긴 퀴즈퀴즈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끝)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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