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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전, 공공 데이터 개방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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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미래연구원 '산업경쟁력 포럼'

한국 의료정보 전자기록
AI에 접목 땐 '시너지'



[ 이호기 기자 ]
“한국형 인공지능(AI)의 성공 여부는 공공 데이터 개방에 달렸다.”

국가미래연구원(원장 김광두)이 2일 서울 남산 서울클럽에서 개최한 ‘산업경쟁력 포럼’에서 국내 AI 관련 전문가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엔진 소프트웨어 업체인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는 기조강연을 통해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등록된 한국어 항목 수가 고작 33만개로 영어(504만개) 독일어(188만개) 일본어(100만개) 중국어(85만개) 등 주요국 언어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 IBM은 의료 데이터 600페타바이트(PB·약 105만기가바이트)를 확보하는 데만 3조원을 투자했는데 국내에는 이 같은 양질의 데이터는 물론이고 누구나 쓸 수 있는 공통 데이터조차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재천 인하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는 “한국은 금융 교육 의료 교통 등 주요 분야마다 양질의 데이터는 모두 공공기관이 쥐고 있어 이 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해야만 AI산업이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AI에 대한 개념조차 희미했던 20년 전부터 지인이 관련 사업을 했지만 쫄딱 망했다고 한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앞서 있더라도 데이터가 있어야만 AI가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강건욱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한국 의료 정보는 모두 전자의무기록(EMR) 형태로 작성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건강보험공단 등에 고스란히 축적돼 있다”며 “이 데이터가 인공지능에 접목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다만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들이 활용하기 쉽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을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완용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의료 금융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비식별정보’를 민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제도를 개선키로 했다”며 “AI산업 발전을 위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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