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PC통신 '한경 케텔' 지적 희열 느끼게 해줬다
[ 김주완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사진)는 1일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한국경제신문사와 미래창조과학부 공동 주최로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 2016’에서 “하나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이 우리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도약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데 과학기술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무엇보다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초연구는 융·복합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이며 그 파급효과가 전 산업에 미친다”며 “우리가 추진하는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창의적인 지식과 도전적인 아이디어는 상당 부분 기초연구에서 창출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정부는 연구개발(R&D) 시스템을 혁신해 과거의 ‘양적 성과’ 목표에서 ‘질적 성과’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비의 자율적인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네거티브 방식’의 예산 집행 기준을 도입해 연구 환경과 문화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이번 ‘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신문사가 운영한 국내 최초 PC통신 서비스인 ‘케텔(KETEL)’을 이용하면서 지적 희열을 느끼곤 했다”며 “한경의 과학에 대한 관심이 스트롱코리아 캠페인으로 이어졌고 이런 좋은 행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