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의 첫 대선자금 모금 결과 약 70억8000만원이 걷힌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의 첫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 600만 달러(70억8000만원)가 걷혔다. 또 다른 400만 달러(47억2000만 원)의 후원 약속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사모펀드사 ‘콜로니 캐피털’ 회장 토머스 바락의 산타모니카 자택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설은 트럼프와 라인스 프리버스 RNC위원장이 맡았다.
저녁식사를 하고 트럼프와 사진을 찍으려면 개인 당 2만5000달러(2950만 원), 이 행사의 주최측으로 이름을 올리려면 10만 달러(1억1800만 원)를 내야 했다. 그럼에도 후원자 18명이 주최자로 등재됐으며 이 중 개인 한도인 44만9400달러(5억3000만원)까지 낸 사람도 제법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선거법과 트럼프-RNC의 합의에 따라 트럼프는 모금액 중 일부만 분할 받게 된다. 트럼프 선거운동본부는 개인 당 5400달러, 트럼프와 RNC의 공동 모금위원회는 개인 당 44만 9400달러까지만 받을 수 있다.
트럼프는 당 주류와 전통적인 거액 후원자들의 외면 속에서 거 ?개인 돈으로 경선을 치러왔다. 그러다 오는 11월 대선까지의 본선 선거자금은 당 조직과 공동 모금하기로 하고 ‘트럼프 빅토리’(Trump Victory),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등 2개 공동 모금위원회를 출범 시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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