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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침묵 깨고, 이상'희(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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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침묵 깨고, 이상'희(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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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 투혼' 이상희, KPGA SK텔레콤오픈 우승

2012년 메이저 제패 후 슬럼프
시즌 전 스윙교정 등 '담금질'
18번홀 버디 잡고 10언더파
'상금왕' 김경태 꺾고 통산 3승



[ 최진석 기자 ]
18번홀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첫 우승을 노린 ‘피아노 치는 골퍼’ 이상희(24)와 ‘괴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최종라운드에서 번갈아 선두 자리에 오르내렸다. 상대방이 단독선두에 오르면 따라잡아 공동선두를 만드는 식이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링거투혼을 발휘한 이상희를 선택했다. 2012년 이후 4년 만에 따낸 우승이었다.

이상희는 2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2위는 지난해 일본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왕인 김경태. 3위는 이전 GS칼텍스오픈 우승자인 박상현(33·동아제약)이었다. 쟁쟁한 선배들에게 1타, 2타 차이로 쫓기는 불안한 출발이었다.

이상희에겐 무기가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동계훈련 기간 스윙교정을 했다. 클럽도 교체했다. 그 덕분에 바닷바람에도 리듬이 흔들리지 않았다. 이상희는 초반부터 김경태와 2파전 구도를 형성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전반부에 김경태가 5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공동선두 자리에 올랐다. 이상희는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또다시 단독선두로 도망갔다.

후반전에는 누가 실수를 덜 하느냐의 경쟁이었다. 위기는 이상희에게 먼저 찾아왔다. 11번홀(파4) 이상희의 티샷이 벙커로 직행했다. 침착하게 파로 연결시키며 방어에 성공했지만 12번홀(파3)에선 보기를 기록했다. 파퍼팅을 성공시킨 김경태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14번홀(파4)에선 김경태가 보기, 이상희가 파를 기록했다. 다시 단독선두로 나선 이상희의 최대 위기는 16번홀(파4)이었다. 이상희의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워터해저드로 날아갔다. 1벌타를 맞은 이상희는 결국 보기를 기록했다. 김경태는 선두자리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m 거리의 파퍼팅에 실패했다. 결국 이상희는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경태는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 박상현(8언더파 280타)은 3위에 올랐다.

이상희는 이번 우승으로 4년 만에 통산 3승을 기록했다. 2011년 데뷔한 이상희는 그해 NH농협오픈에서 최연소 우승(19세6개월10일)했다. 이듬해인 2012년에도 제55회 KPGA 선수권에서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 연말 KPGA 대상까지 받았다. 하지만 2013년부터 급격한 부진에 빠지며 4년간 침묵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숙원을 푼 이상희는 다음주 일본투어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경태는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32·현대제철)와 역대 최다 우승자인 최경주(46·SK텔레콤)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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