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CEO 인터뷰
[ 고은빛 기자 ] “빅데이터로 맞춤형 상품 및 정보를 제공해 에듀테크의 선도기업이 되겠습니다.”
창업 1년5개월 만에 하루 6만명이 방문하는 교육 사이트가 된 에듀팡의 여원동 대표(38·사진)의 말이다. 그는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에듀팡을 열었다. 여 대표는 “양질의 교육 상품과 정보를 온라인에서 일목요연하게 제공하고, 각자의 수준과 여건에 맞는 교육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에듀팡은 세 가지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엄선된 교육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광고비에 좌우되지 않고 만족도가 높은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고객의 신뢰도를 높인다 △개인별 맞춤형 교육 정보가 쌍방향으로 활발하게 오가도록 한다 등이다.
여 대표는 “보수적인 교육업계가 처음엔 연계를 거절했지만 에듀팡 방문객 수가 늘자 경쟁력 있는 독점 상품과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내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업은 교육에 관심을 둔 고객을 만날 수 있고, 소비자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최근 학원O2O(online to offline)와 학원 비즈몰을 구축해 학원들의 마케팅비와 운영비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학원O2O 사업은 사용자 위치를 이용해 맞춤 학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단을 배포하는 오프라인 방식에서 탈피해 학원 마케팅을 지원한다. 학원 비즈몰은 학원에 필요한 문구, 의자, 책상 등을 제조 및 유통회사에서 대량으로 구매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다. 여 대표는 “운영난으로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학원들의 반응이 좋다”며 “대형 학원 프랜차이즈와의 제휴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듀팡은 지난해 1월 창업한 뒤 유아, 초·중·고생, 대학생, 성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5만개 교육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 강의·도서·교구·학원 등의 교육 상품과 학원 O2O 및 비즈몰, 교육 상품 큐레이션 및 커뮤니티 등 교육에 관한 모든 영역을 다룬다.
올해 말이면 상품 수는 13만개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12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엔젤투자자들로부터 9억원, 지난달 NHN엔터테인먼트와 세븐엔젤홀딩스로부터 15억원 등 총 24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여 대표는 “앞으로 2년 안에 공부할 때 꼭 한번 찾아봐야 할 사이트로 자리 잡고 싶다”고 말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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