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대 10명 중 3명이 혼자서 밥을 먹을 정도로 '나홀로' 문화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20대 응답자 1277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20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혼자 어떤 일을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74.7%의 응답자들이 '없다'고 답했다. 홀로 하는 활동에 거부감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실제 20대들에게 ‘혼자 해본 활동이 있는지’를 묻자(복수응답) '혼자 쇼핑하기'(80.6%), '혼자 외식하기'(77.1%), '혼자 영화보기'(58.8%), ‘혼자 술 마시기'(30.5%) 등 다양한 활동을 혼자 한다는 답변이 나왔다.
이외에도 20대들의 '식사 및 음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대들은 하루에 보통 '두 끼'(65.1%)를 먹는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주로 누구와 식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혼자 먹는다'(37.3%)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또 '일주일에 보통 몇 회의 술자리를 갖는지'에 대한 질문엔 '한 번도 갖지 않는다'(40.3%), '1회 갖는다'(37.7%)는 답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잡코리아 측은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홀로 자신만의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나홀로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빠르게 증가하는 ‘나홀로족’ 트렌드는 20대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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