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정보관 1·2층 2340㎡
3D프린터 설치…학생에 개방
사무실엔 동아리·기업 10곳 입주
[ 김동현 기자 ]
연세대가 교내 도서관의 여유공간을 활용해 대규모 창업전문 집중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서관 내 휴식공간을 창업공간으로 꾸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창업에 관심을 두도록 해 ‘학생 창업 붐’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연세대는 9일 중앙도서관과 학술정보관 건물 사이에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창의공간(creative playground·예상도)’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김용학 총장(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의공간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연세대에 따르면 학술정보관 1·2층 2340㎡의 여유공간에 개방형 게시판과 3차원(3D)프린터, 스캐너 등을 설치하고 ‘학생 기업’을 위해 별도 사무실도 마련한다. 게시판에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인력채용 공고와 창업팀의 제품 소개, 일반 학생들의 아이디어 등을 자유롭게 붙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3D프린터와 스캐너는 학생들이 개발한 시제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장치로 재학생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사무실은 창업을 시작하는 학생 창업자를 위한 공간으로 연세대 창업지원단 등에서 선정한 동아리 및 기업 10여곳이 들어간다.
대학 관계자는 “지금도 창업지원단에서 뽑은 기업이 교내에 입주해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다”며 “창업을 준비 중인 다양한 학생 기업이 자유롭게 사무실을 쓸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곳이 오랜 기간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달 정도씩 배정해 쓰도록 할 방침이다. 임대료는 없다.
새로 조성되는 창의공간 1층 중앙에는 테이블과 대형 스크린을 설치, 프레젠테이션이나 세미나를 할 수 있게 꾸밀 예정이다. 평상시에는 스타 최고경영자(CEO)의 강연이나 학술 동영상을 상영하고 창업지원단과 협력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창업지원단은 창업 멘토링, CEO 특강 등을 준비하고 있다. 창업 상담을 원하는 재학생이 정기 멘토링 날짜에 맞춰 찾아오면 창업지원단 전문위원들이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상담해 준다.
연세대의 이런 창업지원 계획은 지난 2월 취임한 김 총장이 “학생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세계 시장을 무대로 창업할 수 있도록 교내에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뒤 처음 실행에 옮기는 프로젝트다. 연세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교내를 오가며 ‘나도 창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도록 하는 게 1차 목표”라며 “창업 관련 위원회도 설치해 학생 창업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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