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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포스코건설…산업계로 확산되는 성과능력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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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직무·성과 임금개편 사례'


[ 강현우 기자 ] 근로자의 능력과 성과, 직무 등을 토대로 임금을 결정하는 새로운 임금체계가 산업 현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 사례 발표회’를 열었다. 선도적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한 기업으로부터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구축 과정과 내용을 듣는 자리였다.

태양광 발전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업체 OCI는 국내 5개 사업장에 각각 조직돼 있는 노동조합을 설득해 생산직의 호봉제를 폐지하고 올해 1월부터 개인 성과를 반영하는 능력급제로 전환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14년 5개 노조와의 공동 단체교섭에서 능력급제 전환 합의를 이끌어냈다.

박현걸 OCI 인사관리팀장은 “폴리실리콘 국제 가격이 하락하면서 회사 실적이 나빠졌고 통상임금 이슈도 발생해 회사가 임금체계 개편을 제안했다”며 “근로자 사이에서도 일 안 하고 성과가 떨어지는 직원들이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OCI는 기존 호봉제를 올해부터 작년 임금을 기본으로 하는 능력급제로 바꿨다. 임금 인상은 매년 임금협약에서 결정하는 협약인상률과 근로자 개인 성과에 따른 성과인상률 등 두 가지 기준으로 결정된다.

성과인상률은 인사고과 5개 등급(S·A·B·C·D)과 회사 실적에 따라 달라진다. S·A·B급(전체 근로자의 35%) 인상률은 매년 달라지며, C급(60%)은 2.4%로 고정이다. D급(5%)은 올해 1.5%, 2017년 0.5%, 2018년 이후 0%로 내려간다. 박 팀장은 “회사가 임금체계 개편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부분은 전혀 없으며 기존 임금 인상 재원을 성과에 따라 차등 배분하는 구조라는 점을 제대로 알려 노조와 근로자를 설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그룹장·파트장 등 직책자와 사원·대리·과장 등 비직책자 간 임금체계를 분리하고, 각 직급 내에서 성과에 따라 S급과 B급의 임금 인상률 차이가 11~15% 나도록 하는 임금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정성균 포스코건설 시니어매니저는 “직책자 직군의 임금 인상률 격차를 비직책자보다 크게 설정해 성과에 따른 보상을 더 확실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업체 네오바이오텍은 임금체계를 사람이 아닌 직무 중심으로 바꿔가고 있다. 해당 직무의 핵심 목표를 설정한 다음 목표 달성도에 따라 개인별 급여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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