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윤시윤, 멤버들까지 홀린 팔색조 매력
'1박2일'의 새 멤버가 된 윤시윤이 기존 멤버들과 '자석'같은 호흡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예능인 ‘윤동구’로 다시 태어난 새 멤버 윤시윤과 충남 보령으로 떠나는 ‘동구야 같이 가자’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주 윤시윤에게 ‘1박 2일’에서 살아남는 비법을 전수해 웃음을 안겼던 멤버들은 이번엔 윤시윤과 머드에서 몸을 맞대고 퀴즈를 풀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우선 베이스캠프 이동 수단을 걸고 ‘킹 스타 빅 매치 머드 레슬링’ 3대 3 대결이 펼쳐졌고, 해병대 예비역인 ‘윤시윤 바라기’로 변신한 멤버들의 모습이 큰 웃음을 안긴 것도 잠시. 윤시윤은 스타킹을 쓰고 과감하게 망가지는 선배 멤버들과 함께 스타킹을 쓰고 의욕을 불태우며 머드판을 종횡무진했다. 물론 ‘머드 괴물’ 데프콘의 활약으로 인해 몸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인 윤시윤이었지만, 멤버들은 또 다른 그의 매력을 발견하며 놀라워하고 즐거워했다.
베이스캠프에 다다랐을 때 샤워를 하고 나온 윤시윤을 챙긴 건 차태현과 데프콘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윤시윤의 집을 습격해 가져온 옷들로 그에게 최고(?)의 패션을 선사해 큰 웃음을 자아냈고, 이어진 퀴즈에서도 웃음이 만발했다.
저녁식사가 걸린 퀴즈는 최고점자 2명 만이 최고의 밥상을 맛볼 수 있었다. 이에 경악하는 멤버들과 달리 무한 긍정의 윤시윤은 “최악이 아닌 게.. 나머지 네 명이 항상 뭔가 고통을 분담하면서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라고 말했고, 이에 김준호는 “고만 분담하자 고만~”이라며 츤데레 같은 선배의 모습으로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퀴즈에서 멤버들은 윤시윤이 대신 답을 맞추는 ‘동구 찬스’를 쓰며 조금씩 윤시윤과 가까워지는 모습이었고, 막내 정준영은 자신을 대신해 답을 맞춘 윤시윤을 자연스럽게 껴안는 등 기쁨을 만끽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준호와 차태현이 저녁식사 밥상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멤버들은 멸치 한 마리도 나눠먹는 훈훈(?)한 광경을 선사하며 큰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입맛을 다시는 윤시윤을 발견한 김준호는 “저기 있는 멸치 한 마리 가져가”라며 맨밥을 먹어야 하는 윤시윤에게 반찬을 가져갈 것을 허락했고, 윤시윤이 얻어온 멸치를 멤버들이 언제나 그랬다는 듯 우애 좋게 나눠먹어 웃음을 자아낸 것. 이후 멤버들은 김준호와 차태현의 제안으로 밥상 위에 놓여진 음식들의 원산지를 맞추며 조금씩 반찬을 나눠줬고, 이 반찬을 얻기 위해 머리를 쓰는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이렇듯 제작진의 계획 속에서 새 멤버를 알뜰살뜰 챙기고 온몸으로 환영한 선배 멤버들로 인해 윤시윤 역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고, ‘햇살 동구’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자석 같은 이끌림으로 서로에게 이끌린 이들의 ‘자석 궁합’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시청률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5.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최고의 1분은 저녁식사에서 데프콘이 ‘주꾸미’ 문제를 맞춘 순간(19:31)으로, 닐슨 수도권 기준 20.5%라는 높은 순간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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