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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들 군기 잡고 '의정 과외' 한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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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지역구 내려가 월요일 복귀…전화 다 받아라"


[ 임현우 기자 ] “여러분은 이제 감시의 대상이다. 걸릴 일 하지 마라. 잘못한 게 걸렸으면 빨리 인정하라. 변명하다간 더 죽는다.”

3일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 초록색 점퍼를 맞춰 입은 국민의당 초선 당선자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지원 원내대표(사진)가 국회의원의 올바른 처신에 대해 열강을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부터 초선 당선자 23명을 대상으로 ‘정책역량강화 집중 워크숍’을 시작했다. 20회에 걸쳐 새내기 의원들에게 의정활동 상식과 경제, 교육, 복지, 안보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전수하는 ‘공부 모임’이다.

첫 강연자로 나선 그는 “우리는 국민이 야당 하라고 만들어준 것”이라며 “야당이 여당다우면 이중대다. 야성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또 “의정활동의 첫째는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며 “출석 현황을 다 조사해 발표할 테니 각오하라”고 군기를 잡았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은 자기가 필요한 전화만 하고 귀찮은 전화는 받지 않는데,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금요일에 지역구로 내려가 월요일 새벽에 국회로 복귀하는 ‘금귀월래(金歸月來)’ 원칙을 소개하며 “지역구에 혼을 바치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은 7분의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는 ‘7분의 마술사’라며 “국회법, 해설집, 과거 속기록을 열심히 읽고 도서관에도 자주 가라”고 조언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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