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0만주…기존 발행주식의 30% 규모
시설투자 자금 등 조달 목적
이 기사는 04월29일(18: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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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기준 국내 1위 시멘트업체인 쌍용양회공업이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쌍용양회는 29일 2280만주, 399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 약 7466만주의 30.5%에 해당한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투자에 1500억원,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2490억원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양회는 이날 별도로 동해공장 폐열발전설비 설치에 1143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시했다. 전력비 절감을 통한 원가절감 목적이다.
쌍용양회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다. 지난 1월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46.1% 매매 본계약(SPA)를 체결하고 이달 15일 잔금을 납입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인수 완료 후 한앤컴퍼니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46.8%다.
최근에는 부서 통폐합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실시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2조928억원, 영업이익은 2206억원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 측에서 기업을 인수한 뒤 유상증자를 실시한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투자 확대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6월30일부터 이틀 간 받는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21일이다.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7500원이다. 이날 쌍용양회 주가는 전날보다 5.53% 오른 2만1000원에 마감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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