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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도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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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현 기자의 똑똑한 헬스컨슈머

단순 스트레스·노화 때문? 국민 5명 중 1명 앓는 질환
유형 따라 치료법도 달라…반드시 전문의 진단받아야



[ 조미현 기자 ] 직장인 박모씨(33)는 회사를 옮기면서 부쩍 머리카락이 빠졌습니다. 이직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탈모 방지 샴푸를 사서 사용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질 않자 병원을 방문했고 탈모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대한모발학회가 최근 발표한 탈모증에 대한 대(對)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박씨의 사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한모발학회는 10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탈모에 관한 인식을 물었습니다. 머리가 빠져도 병원을 찾지 않는 이유로 ‘탈모증이 아니라고 낙관’한 사람이 전체의 46%를 차지했습니다.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샴푸 등 화장품이나 의약외품을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도 46%에 달했습니다. 머리가 빠지는 증상을 단순 스트레스나 노화 때문으로 가볍게 넘기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강훈 대한모발학회 총무이사(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탈모 유형과 단계에 대한 의학적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며 “환자 대다수가 자신이 어떤 유형의 탈모인지조차 모르고 비(非)의학적 방법에 의지해 질환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탈모증은 국민 5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생명에 위협이 되진 않지만 탈모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탈모는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 탈모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남성형 탈모는 남자에게 나타나는 탈모입니다. 앞머리와 정수리 부위에 탈모가 생깁니다.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여성형 탈모는 유전, 여성호르몬 감소 등이 원인입니다. 남성형 탈모처럼 이마 주변이 벗겨지거나 전체가 대머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정수리 부분에 탈모가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형 탈모는 자기면역성 질환입니다. 면역 세포가 모발 일부분을 이물질로 잘못 인식해 공격해서 생깁니다.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스트레스와 원형 탈모의 직접적 인과관계는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강 교수는 “원형 탈모를 남성형 탈모로 오인해 모발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도 있다”며 “탈모는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미현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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