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관 3000여명이 8개월간의 교육을 마치고 일선 현장으로 배치된다.
중앙경찰학교는 29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학교 대운동장에서 제287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을 연다.
이들 졸업생은 현장 실습 과정에서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검거해 주목받았다. 인천청 소속 하민구 순경(24)은 남동구에서 검문검색에 불응하고 도주한 마약사범을 붙잡았다. 전남청 소속 김태균 순경(30)은 상가 건물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한 20대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하기도 했다.
부자(父子) 경찰관과 쌍둥이, 교사·소방관 출신, 가야금 전공자 등 이색 졸업생도 눈에 띈다. 김동현 순경(41·오른쪽)과 김동욱 순경(41)은 일란성 쌍둥이다. 김동현 순경은 “같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서로 응원하고 경쟁하기도 했다”며 “국민과 상생하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청 소속 엄석현 순경(31)은 첫째 누나인 엄정민 순경과 둘째 누나인 엄도경 순경에 이어 경찰에 임용돼 ‘3남매’ 경찰이 탄생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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