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논리 때문에 해결 못 한 민생경제 처방 마련할 것"
[ 임현우 / 김기만 기자 ] “단순한 캐스팅보트를 넘어 정책을 주도하겠다.”
김성식 국민의당 신임 정책위원회 의장(58)은 “상식과 합리를 추구하는 개혁의 바람을 담아 우리 당 정책을 만들고, 나아가 다른 당의 정책도 이끌고 조정할 수 있는 정책정당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27일 국민의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된 그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 투톱’으로 활약하게 됐다.
김 신임 의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18대 국회 때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관악갑에서 처음 당선된 그는 2011년 당 쇄신을 요구하다가 탈당했으며, 19대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안 대표와 인연을 맺은 뒤 결별과 만남을 거듭하다가 국민의당 창당 이후 재결합했다.
4·13 총선에서 이 지역구에 재도전한 그는 선거 초반 여론조사상으로 열세였지만 ‘녹색 돌풍’에 힘입어 1000여표 차 신승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의장은 ‘개혁색깔이 강한 경제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에 배치될 전망이다. 최근 경제계의 화두로 떠오른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주변에 자문하는 등 정책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구체적인 경제 현안에 대해서는 일단 말을 아꼈다. 증세 등과 관련한 질문에는 “경제 틀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짤지를 보고 얘기해야지 단편적으로 올리겠다 말겠다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김 신임 의장은 “국민의당은 정곡을 찌르는 이 시대 문제 해결의 처방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우/양평=김기만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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