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新성장동력
[ 최성국 기자 ] “지구별 개발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투자 유치에 더욱 치중하겠습니다.”
권오봉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은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가장 절실한 것은 투자 유치를 통해 개발을 가속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투자 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올해도 경제 여건은 여전히 어렵지만 투자 유치 목표를 2조3000억원으로 다소 높게 설정했다”며 “사업들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는 강행군할 각오”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213억달러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공격적이고 정밀한 투자 유치 활동과 함께 입주기업에 대한 서비스가 곧 투자 유치 활동이라는 인식으로 입주기업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18년까지 임기 내 가장 큰 목표가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 전략’을 바탕으로 경제자유구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그 동력이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진행 중인 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최근 일본 지진 사태 등을 잘 활용한다면 중국과 일본 기업 투자 유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리적 접근성과 저렴한 분양가 등 장점을 집중 홍보해 율촌 제1·2산단, 세풍·해룡·황금·대송산단 조성공사와 갈사만조선산단 개발도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했다.
화양지구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부동산 투자이민제 등의 제도적 이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는 “올 상반기 중 부동산 투자이민제 지정을 위해 법무부와 협의 중이며, 중국 부동산협회와 협력해 관광·레저 개발에 관심 있는 스마오집단 등 상하이에 있는 대형 부동산 기업과 밀착형 투자상담 등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수 경도와 관련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제자유구역 편입을 위한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화양관광단지, 엑스포, 순천만국가정원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그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그동안 ‘기회의 땅’으로만 불렸다”며 “투자 유치와 개발사업 가속화를 통해 ‘실현의 땅’으로 바꾸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양=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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