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19~21일 여론 조사
국민의당 지지율, 더민주 추월
[ 손성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지난 19~21일 성인 남녀 1004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3.1%포인트), 응답자의 29%가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10%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취임 후 가장 낮았던 지난해 1월 4주차, 2월 1주차, 6월 3주차 조사 때의 29%와 같았다. 연말정산 증세 논란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영향 등이 겹치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던 때 수준으로 밀린 것이다.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58%로 지난주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긍정적 답변과 부정적 답변의 차이가 2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40대 이하에서는 긍정평가가 20% 이하로 떨어졌다. 20대는 긍정평가 11%(부정평가 73%), 30대는 긍정평가가 15%(부정평가 74%), 40대는 긍정평가가 20%(부정평가 67%) 등이었다. 60대 이상에서만 긍정평가(57%)가 부정평가(31%)를 앞질렀다.
4·13 총선 이후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세도 뚜렷하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30%로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주보다 7%포인트 급락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 눼? 제3당인 국민의당은 창당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야권 1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25%로 전주보다 8%포인트 급등했다. 더민주도 전주보다 4%포인트 오른 24%를 기록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7%로 지난주와 같았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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