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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럼] "디지털 혁신 발빠른 대응 못하면 5년내 '디지털 희생양' 전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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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AT커니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AT커니 분석
"경영환경 변화 선제 대응이 답"



[ 도병욱 기자 ] “2020년까지 모든 기업은 디지털 약탈자(digital predator) 또는 디지털 희생양(digital prey) 둘 중 하나의 운명을 맞을 것이다.”

정보기술(IT) 분야 글로벌 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내용이다. 디지털 혁신의 성패로 각 기업의 명운이 갈릴 시점이 채 5년도 남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AT커니는 디지털 혁신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디지털 혁신에 대해 정의 자체를 내리지 못하고 있거나, 정의는 내리고 있지만 잘못된 정의를 내리고 있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AT커니는 많은 기업이 디지털 혁신 다섯 가지 유형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 디지털 혁신을 기존의 아날로그적, 물리적 기업 활동을 디지털로 바꾸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로만 바라본다. 둘째 디지털 혁신의 주도자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거대기업이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뿐이다. 셋째 디지털 혁신은 IT를 통한 사업의 업그레이드일 뿐 본 사업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본다. 넷째 과거 유행한 여타 혁신 물결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혁신도 산업별 검증된 표준 모델이 등장할 것이다. 다섯째 디지털 혁탔?결국 IT 부문 및 IT 전문가 중심으로 대응할 문제다.

AT커니는 기업들이 이렇게 디지털 혁신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혁신을 IT 기업의 이슈로만 치부하고 해당 기업 자체 또는 경영자는 소극적 관람자로 분류하는 오류를 범한다고 분석한다. 또 기업들은 전사적 역량의 결집을 통한 대응보다 IT 부서나 특정 조직 중심의 과제로만 이해한다. 더불어 디지털 혁신을 위한 섣부른 시도보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까지 혁신 투자를 미루는 게 더 좋다는 판단을 하기도 한다.

AT커니는 디지털 혁신을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신기술로 촉발되는 경영환경상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재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거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한 신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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