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경제사절단 동행…에너지·플랜트 등 '세일즈 외교' 나서
[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5월1~3일 이란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방문은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정상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방문 기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및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동행해 ‘세일즈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인프라·플랜트·에너지 외에도 미래 신성장동력인 보건·환경·해양·수산, 그리고 문화·교육 및 개발협력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동포간담회, 한·이란 비즈니스포럼, 문화행사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올해 1월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조치가 해제된 이후 양국 간 협력관계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이란 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발 중동 특수를 잡기 위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이란을 방문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연내 이란 방문을 추진 중이다.
이란은 원유 매장량 세계 4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 등 손꼽히는 자원 부국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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