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55억…수익률 400%
2월 상장 후 지분 팔아 현금화
[ 나수지 기자 ] ▶마켓인사이트 4월11일 오전 10시56분
한화투자증권 계열 벤처캐피털인 한화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업체 큐리언트에 투자한 지 7년 만에 약 400%의 수익률을 올렸다. 2009년 당시 투자한 55억원이 261억원으로 불어나 투자 차익이 206억원에 달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중인 큐리언트 지분 5%(35만9328주)를 장내에서 모두 팔았다고 공시했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한화벤처투자조합’과 ‘제1호과학기술사모투자전문회사’ 등 2개 펀드를 통해 큐리언트에 투자했다. 한화벤처투자조합은 4만2231원에 14만여주를 팔았고, 제1호과학기술사모투자전문회사는 4만2228원에 21만여주를 팔았다. 두 펀드가 회수한 금액은 각각 63억원, 88억원이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큐리언트가 상장하기 전 보유하고 있던 주식 중 46만주를 매각해 약 11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주식 전량을 처분한 금액은 261억원에 이른다.
큐리언트는 2008년 한국 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해 설립된 신약개발 전문회사다.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항암 면역 내성암 치료제 등 3건의 신약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지난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산업은행도 큐리언트에 투자해 약 238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지난달 29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주식 21만여주를 팔아 87억원을 현금화했다. 29일 16만여주를 팔아 67억원을 확보했다. 31일에도 3만3000여주를 팔아 14억원, 지난 1일에는 1만4000여주를 팔아 6억2000만원을 챙겼다. 아직 팔지 않은 주식도 남아있다.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큐리언트 주식은 약 33만주, 지분율로는 4.67%다. 11일 큐리언트 종가인 4만5900원 기준으로 151억여원어치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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