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TF 구성…7월말부터 운영 계획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가 자문서비스의 대중화를 선도하면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점차 핀테크(금융+기술)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자본시장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서비스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디셈버&컴퍼니 쿼터백 위즈도메인 등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자문사, 증권·은행 실무자, 자본시장 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robo)'와 자문 전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다. 투자자가 입력한 투자 성향 정보를 토대로 알고리즘을 활용, 개인의 자산 운용을 자문하고 관리해주는 자동화된 서비스다.
임 위원장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 등 장기·복합 투자상품이 활성화되면서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자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자문서비스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를 위한 테스트베드(Regulatory sandbox)를 운영하고 서비스의 적정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높은 기대 만큼 시스템 안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으므로, 미리 실험을 해보겠다는 생각에서다.
금융위는 이달 중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관한테스크포스팀(TF)를 구성하고 7월말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로보어드바이저가 핀테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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