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으로 노후 준비
年1%대 금리 시대 자산관리
이홍인 < 미래에셋생명 안산고객행복프라자장 >
“금리가 쪼까 떨어져 갖고 연 15%밖에 안 되지만, 그래도 이자 따박따박 나오고 안전한 곳은 은행밖에 없지.”
얼마 전 종영된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나오는 대사다. 당시 연 15% 은행 예금금리는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3월 연 1.75%, 6월에 1.50%로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가 도래했다. 2012년 7월 연 3.0%에서 연 1.5%까지 하락하는 데 불과 3년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저금리 시대에 가장 많이 타격을 받는 사람들이 바로 월급쟁이다. 더 이상 월급을 저축하는 것만으로는 돈을 모으기 힘들기 때문이다.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가 필수인 시대가 됐다. 문제는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투자자가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투자상품을 고르는 일이 중요하다.
이런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한 자산관리 방법 중 하나가 변액보험을 활용하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시중에는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설보험, 변액적립보험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출시돼 있다.
그중에서 노후 대비와 안정적인 수익률을 동시에 원하는 금융소비자라면 변액연금보험을 선택해볼 만하다. 이 상품은 연금 개시 시점에 원금을 보장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이나 변액적립보험은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어떤 변액보험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 다음 세 가지 항목을 잘 따져보면 된다. 첫째는 중·장기 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다. 변액보험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15~20년의 장기 투자가 유리하다. 만약 장기 투자가 어렵다면 7~10년 정도의 중기 투자를 통해 수익의 변동성 위험을 최대한 분산해야 한다.
중·장기 투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도에 투자 의욕을 잃지 않도록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수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업비와 가중 평균 수익률을 잘 따져봐야 한다. 사업비가 저렴하다는 것은 그만큼 환급률이 높다는 의미다. 가중 평균 수익률이란 각 금융회사에서 운용하는 개별 펀드의 전체 수익을 합산해 총 펀드 자산 규모로 나누어 산출하는 수치다. 이를 보면 객관적인 자산운용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는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장치 중 하나인 글로벌 분산 투자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노후자금 준비까지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장기 투자 상품인 만큼 투자 실패에 따른 濫퓽?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가입하고자 하는 변액보험이 분산 투자가 가능한 다양한 해외 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셋째는 지속적으로 펀드를 중간 관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 중장기 상품은 가입 후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기 쉽다. 그런데 변액보험은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중간 중간 펀드 수익률을 체크하고 필요할 때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변액보험을 가입한 금융회사에서 주기적으로 펀드의 상황을 확인해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피드백해줄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최근 들어 변액보험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분기 단위로 시장 상황 및 펀드의 성과를 재점검하고, 향후 투자 전망에 따른 운용 전략과 모델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홍인 < 미래에셋생명 안산고객행복프라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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