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은/이현일 기자 ] 봄을 맞아 은행과 카드·보험회사 등 금융회사들이 신상품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추가 금리를 얹어주는 특판 정기예금을 비롯해 건강관련 서비스와 연계한 예·적금과 체크카드 결합 상품도 선보였다. 보험업계에선 재(再)진단 암까지 보장하는 상품과 중증치매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눈길을 끈다.
은행
○우리은행 ‘우리한새 V8 정기예금’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팀의 2015~2016년 정규리그 및 챔피언 결정전 통합우승을 기념해 내놓은 특판 정기예금 상품. 총 1조원 한도로 예금을 받는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 포함해 최대 연 1.9%의 이자를 준다. 최소 100만원 이상부터 예치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고객이나 신규 고객 모두 쉽게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우대조건을 마련했다. △가입금액이 3000만원 이상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 △거래등급 로열 이상 △위비뱅크 가입고객 요건 중 한 가지라도 충족되면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119생명지킴이’
개인마다 부여되는 여덟 자리 고유번호인 ‘119생명번호’가 기재된 통장, 적금, 신용(체크)카드 패키지 금융상품. 구급상황에서 119 구급대원 및 이송병원 의료진에게 가입자의 건강정보가 전달되고 가족 등 비상연락처 등록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준다. 가입 고객에게는 각종 수수료 면제, 우대금리 제공, 하나멤버스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산업은행 ‘산업금융채권’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가 산업은행 영업점 또는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채권 상품. 1년 만기 기준으로 최고 연 1.85%(영업점 가입 기준, 우대금리 및 특별우대금리 최대 적용 시) 금리를 제공한다. 채권 신용등급은 ‘AAA’ 등급이다. 산업금융채권은 1955년 2월 처음 발행된 이후 그동안 주로 기관투자가 등이 인수했다. 산업은행은 시중의 풍부한 개인 유동자금을 산업자금화해 정책금융 자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보험
○한화생명 ‘프라임통합종신보험’
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최대 25%까지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환급형 상품. 보증비용 없이 연 2.75%의 확정금리로 운용한다. 납입기간 동안 해지환급금을 줄인 대신 납입이 끝나면 기존 종신보험 대비 환급률을 대폭 높인 게 특징이다. 사망보험금을 최대 두 배까지 높인 것도 특징이다. 금리인하나 투자실적에 따른 적립금 변동 위험을 없앨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45세부터는 가입 당시 경험생명표를 기준으로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체증형 상품을 가입하면 고객이 선택한 나이(55세, 60세, 65세)부터 10년간 주계약 가입금액의 10%를 증액해준다.
○삼성생명 ‘암보험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가입으로 전이 암, 재발 암까지 모두 보장받을 수 있는 암 보험 상품. 최초 암진단 뒤 2년이 지난 시점에 발생하는 전이 암, 재발 암, 새로운 암 등 이른바 ‘재진단 암’까지 보장하는 특약을 추가했다. 또 치료비가 많이 드는 식도암, 췌장암 등을 고액 치료비 암으로 분류해 보장을 강화했다. 주보험과 특약에 1000만원씩 가입하면 일반암 진단 확정 때 2000만원, 유방암이나 자궁암은 800만원, 전립선암은 400만원을 지급한다. 가입 연령은 만 15~60세까지, 기본 보장기간은 15년이다. 암 진단 등은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 ‘레저의품격상해보험’
레저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 등산·캠핑·낚시·자전거 등 레저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해, 질병, 재물손해, 배상책임 등 다양한 위험을 보장해준다. 레저 범위에 영화관, 콘서트홀, 스포츠 관람시설, 유원지, 여행 등도 포함된다. 5대 골절과 외상성 척추손상, 무릎인대파열, 연골손상수술, 아킬레스힘줄 손상, 상해흉터 성형수술 등은 물론 이동 중 발생하는 사고, 화재 및 도난손해 등도 보장해준다. 15~70세가 가입할 수 있고, 보험료는 10년 만기 40세 남성 기준으로 월 2만원 수준이다. 보험기간은 3·5·10·15년 중 선택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꽃보다 건강보험’
고혈압·당뇨 등을 앓는 65세 이상 고연령자를 대상으로 암·급성심근경색·뇌출혈·중증치매 등 4대 질병을 보장해주는 상품. 암을 보장하는 기존의 상품과 달리 중증치매까지 보장해준다. 간편심사 제도를 도입해 고혈압, 당뇨 등 질병을 앓고 있더라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61~75세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최초 계약 15년 이후 5년마다 갱신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가 없으면 보험료를 5% 할인해주고, 자녀가 부모를 위해 가입할 때는 2%를 깎아준다. 인공관절치환수술특약과 청각장애보장특약을 활용하면 관절 및 청각 질환도 보장받을 수 있다.
카드·캐피털
○KB국민카드 ‘모바일101 카드’
카드업계 최초로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출시한 삼성페이와 연계된 모바일 전용카드.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을 활용해 거의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모바일 또는 온라인을 통해 실물카드 없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발급받을 수 있고, 삼성페이와 K-모션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할인 등 다양한 모바일 특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또는 K-모션으로 모바일 결제 시 5%의 할인을 제공한다. 소셜커머스(티몬·쿠팡·위메프), 티머니 후불 대중교통, 이동통신(SKT·KT·LG) 요금 자동이체 시에도 각각 같은 할인율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오프라인 가맹점, 소셜커머스에선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3000원, 50만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페이샷’
한 번의 클릭으로 쇼핑몰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 ‘락앤리밋’ ‘가상카드번호’에 이은 새로운 디지털 결제 서비스다. 사전 등록한 컴퓨터에서 옥션, 11번가, SSG 등 7개 제휴 쇼핑몰을 이용할 때 해당 쇼핑몰 로그인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온라인 쇼핑몰 결제 시 최초 1회 회원 인증, 본인 인증을 통해 가입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때 고객이 보유한 모든 현대카드가 자동 등록되기 때문에 카드를 재발급받거나 추가 발급받은 경우에도 별도 등록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윤희은/이현일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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