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알테오젠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 98차 미국 내분비학회(ENDO)에서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ALT-P1)에 대한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ALT-P1은 미국에서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 시험 결과, 20mpk의 고용량을 투여해도 약물에 의한 부작용 등이 관찰되지 않았다.
CJ헬스케어와 공동으로 수행한 임상1상은 연세대학교 의대에서 40명의 한국의 건강한 성인 남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ALT-P1의 용량을 0.03mpk부터 올려가면서 최대 0.35mpk까지 투여해, 약물 투여에 따른 이상 반응 등 부작용 유무를 측정했다.
시험 결과 ALT-P1은 0.06mpk 투여군에서부터 체내 반감기가 기존의 1세대 성장호르몬 대비 괄목하게 증가했다. 0.12mpk 0.24mpk 0.35mpk 투여군에서는 1주일 제형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또 성장호르몬 투여 후 혈액 내에서 'IGF-1'의 농도도 0.12~0.35mpk 투여군에서 전보다 의미 있게 증가해 1주일 동안 유지됐다.
ALT-P1 투여에 따른 주사 부위의 통증 등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일부 환자에서 경미한
부작용 등이 보고됐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실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전체 투여
대상에서 약물에 의한 항체(ADA)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박순재 대표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은 효과도 중요하지만, 안정성이 개발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많은 제약회사들이 개발에 실패하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ALT-P1은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면에서 아주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ALT-P1 투여 후에 약물에 의한 항체 생성이 전혀 없고, 부작용이 없는 것이
알테오젠 지속성 기술의 강점"이라고 했다.
알테오젠은 연내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후속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서 소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적응증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성장호르몬은 세계에서 약 4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는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성장호르몬이 주도하고 있어, 지속형 성장호르몬이 개발된다면 전체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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