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정치 잘못해서 분당시켜 놓고는 비판이 무서워 김종인 영감님 모셔 놓고 뒤로 숨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 북강서갑 선거구의 구포시장에서 박민식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면서 "문 전 대표는 부산을 발전시키지 않고 정치적 발판으로만 이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상대적으로 야당 후보 지지세가 강하다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 인근인 이 지역에서 김종인 대표를 '영감'으로 지칭해 고령임을 강조하고, 문 전 대표를 비판함으로써 부산·경남의 초반 기세를 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김 대표는 "나는 총선을 책임지고 선거가 끝나면 당 대표를 사퇴할 것“이라며 ”이렇게 책임지는 정치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야당 시절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하면 핵폭탄 만든다고 우리가 얼마나 반대했느냐"며 "우리가 보낸 달러로 북한이 세계평화와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개성공단 중단을 결정했을 때 문 전 대표는 '북한과 전쟁하자는 것이냐'고 했는데 이는 어린 김정은에게 굴복하고 북한에 항복하자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개성공단을 재가동 하겠다고 한다"면서 "그러면 1년에 1억 달러가 김정은에게 가고 그 돈으로 핵폭탄 만드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데 그러한 매국적인 정당은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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