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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독주 막아라"…이색 라면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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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 업체 마케팅 안간힘

팔도, 동원과 '참치라면' 출시
삼양, 불닭면 등 4개 신제품



[ 강영연 기자 ] 라면업계 4위인 팔도가 참치를 넣은 ‘동원참치 라면’(사진)을 내놨다. 팔도가 생산한 컵라면에 동원F&B의 참치 스프를 결합한 제품이다. 스프는 살코기참치와 고추참치 두 가지다. 팔도 관계자는 “라면에 캔 참치를 넣어 만든 제품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라면에 참치를 넣어 먹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 착안해 제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 제품은 세븐일레븐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팔린다.

팔도가 동원과 손잡은 것에 대해 업계는 라면시장에서 농심의 독주가 계속되자 매출 부진 등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해석하고 있다. 팔도는 이달 초 용량을 20% 늘린 ‘팔도비빔면1.2’를 1000만개 한정으로 내놨다.

다른 업체들도 농심의 독주를 막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58.6%에 이르렀다.

삼양식품은 이달에만 치즈불닭볶음면, 큰컵 갓짜장, 큰컵 갓짬뽕, 갓비빔면 등 신제품 4개를 쏟아냈다. 지난해 선보인 신제품 숫자와 같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점유율, 매출 등이 소폭 하락했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이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출시한 진짬뽕을 앞세워 업계 2위 자리를 다진 오뚜기도 대형마트 시식행사와 TV 광고를 대대적으로 벌이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진짬뽕을 앞세운 오뚜기의 시장점유율은 17.6% 정도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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