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블레스티지 3.3㎡당 최고 4400만원
동·층·향 따라 분양가 차등…같은 99㎡라도 3억 가까이 차이
[ 조성근 기자 ] 서울 개포지구 첫 일반분양 물량의 분양가격이 3.3㎡당 최고 4400만원대로 정해졌다.
25일 일반분양을 시작하는 개포주공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조감도) 재건축 조합은 평균 3.3㎡당 3760만원의 분양가를 확정했다. 동·층·향 등에 따라 분양가격에 차등을 많이 두면서 같은 면적임에도 분양가격이 최대 2억6000만원 이상 벌어졌다.
전용면적 49.9㎡의 최저 분양가는 8억1800만원, 최고 분양가는 8억9900만원이다. 3.3㎡당(공급면적 기준) 4090만~4495만원이다. 전용 59㎡ 분양가격은 9억2900만~10억4900만원이다. 3.3㎡당 분양가는 3716만~4196만원이다.
전용 84㎡ 분양가는 11억9900만~13억9900만원(3.3㎡당 3526만~4114만원) 선에서 결정됐다.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가 2억원에 달한다.
전용 99㎡ 분양가는 13억5500만~16억1900만원(3.3㎡당 3387만~4047만원)이다.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2억6400만원이다.
조합 관계자는 “작은 주택형일수록 3.3㎡당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고, 조망권 일조권 구조 등에 따라 가격 차이를 많이 뒀다”고 설명했다.
동일 주택형의 분양가 편차가 크다 보니 작은 주택형 분양가격이 큰 주택형 분양가격을 웃도는 가격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격(13억9900만원)은 전용 99㎡ 최저 분양가격(13억5500만원)을 웃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치동이나 반포동의 인기 아파트보다 분양가격을 1억원 정도 낮게 책정했다”며 “개포지구 첫 분양의 청약 성적표를 보면 향후 개포지구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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