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코스피지수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테러 충격에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4포인트(0.02%) 하락한 1996.47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벨기에 테러 충격 속 혼조를 나타냈다. 프랑스 테러가 일어난지 불과 4개월만에 유럽에서 또다시 테러가 발생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것이다.
여기에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치·경제적 불안정성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코스피도 하락 출발한 가운데 모든 투자주체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는 1994.40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수급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은 각각 24억원, 210억원, 12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3억원어치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등이 상승중이고 기계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금융업 등은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이 우위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소폭 하락중이고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던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도 낙폭을 확대중이다. SK하이닉스 네이버 신한지주 등도 내림세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LG화학, 포스코 SK텔레콤은 상승중이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 흑자전망에 오름세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다. 전날보다 0.57포인트(0.08%) 오른 692.0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억원, 10억원 순매수중이고 외국인은 13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가 소폭 상승중이고 코미팜 컴투스 이오테크닉스가 1%넘게 오르고 있다.
르네코는 관리종목 해제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금성테크는 관리종목 지정 소식에 급락세다. 유니더스는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급등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5원 오른 1157.75원에 거래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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