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5·7·10년… 향후 등급 한 단계 떨어질 수도
GS칼텍스도 2000억 발행
이 기사는 03월18일(1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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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다음달 회사채시장에서 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내달 30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투자자 모집 등 발행 실무를 대행할 증권사로 K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채권의 만기는 5년과 7년, 10년 등 세 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개 신용평가회사로부터 ‘AA+’(상위 두 번째) 신용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상태여서 금명간 등급이 ‘AA0’로 한 단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채권평가회사들이 시가 평가한 에쓰오일 회사채 금리는 만기 5년짜리가 연 2.026%, 7년짜리는 연 2.216%, 10년짜리는 연 2.44%다. 신용 등급 ‘AA+’ 회사채 평균 시가 평가 금리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2014년 정제 마진 축소로 289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에쓰오일은 지난해 817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1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신용 등급이 떨어질 위험은 있지만, 최근 AA급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사채를 사줄 투자자를 찾는 데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말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했을 땐 7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려 발행 금액을 4000억원으로 늘렸다.
GS칼텍스도 내달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밝힌 상태여서 어느 회사가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모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GS칼텍스의 신용 등급은 에쓰오일보다 한 단계 낮은 ‘AA0’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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