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가 비례 정당 투표…득표율따라 의석 할당
[ 이태훈 기자 ]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은 정당 지지율에 따라 배분한다. 총선 때 투표소에 가면 투표 용지를 두 장 받는데 한 장은 지역구 의원을 뽑는 용지이고, 나머지 한 장은 지지하는 정당을 찍게 돼 있다. 지지 정당을 묻는 게 비례대표를 뽑기 위한 것이다. 정당 지지율이 3% 이상이거나 지역구 의석을 5석 이상 확보해야 비례 의석을 받는다. 이 자격에 미달한 정당의 지지율은 모수에서 제외하고, 해당 기준을 충족한 정당이 얻은 득표비율에 따라 의석수를 할당한다.
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의 비례 의석수는 19대 총선(54석)보다 7석 줄어든 47석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40%대 초반, 더민주는 20%대 후반이다. 선거에서 이 같은 지지율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새누리당은 비례 순번 20번대 초반까지, 더민주는 10번대 초중반까지가 당선 안정권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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