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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 Mobile] 점포 가지 않고 계좌 개설 서비스…'영상통화 방식' 본인 인증도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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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제어업체 알서포트…스마트폰 활용 비용 절감
지방은행·증권사 70% 도입



[ 박영태 기자 ]
최근 금융업계에 ‘비대면 본인인증’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대면 실명인증 허용으로 고객이 점포를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영상통화나 생체 정보 등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신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다고 시행령을 변경하면서 실명 확인을 위한 다섯 가지 방식을 제시했다. △신분증 사본 제출 △영상통화 △접근매체 전달시 확인 △기존 계좌 활용 △이에 준하는 생체인식 등 새로운 방식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두 가지를 의무 적용하고 휴대폰 인증이나 개인정보 검증 등의 추가 확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은행 증권 등 금융업체는 다섯 가지 방법 가운데 2~3개를 복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신분증 확인과 영상통화, 기존 계좌 이체 방식 등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뱅킹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고객에게는 영상통화가 가장 편리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원격 제어 솔루션업체 알서포트의 ‘리모트콜 페이스(remotecall face)’는 영상통화 방식의 인증 도구로 인기를 얻고 있다. 리모트콜 페이스는 데이터 전송과 저장 방식 등에서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모트콜 페이스는 비대면 인증을 위한 영상통화 때 음성 데이터와 영상 데이터를 각기 다른 망을 통해 전송한다. 트래픽 분산과 데이터 패킷 감소뿐만 아니라 비대면 인증을 위한 고객과의 통화 연결을 끊김 없이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분산 전송된 음성과 영상 데이터는 금융업체 서버에선 다시 하나로 합쳐져 보관되고 언제든 다시 확인해 볼 수 있다.

리모트콜 페이스는 기본적으로 고객의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설비투자 비용이 별도로 들지 않는 게 장점이다. 리모트콜 페이스의 모체 격인 ‘리모트콜’은 이미 은행권에서 범용화된 서비스로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도 유리하다. 인증 절차가 진행되는 도중에 고객의 스마트폰에서 각종 은행 소식 등을 알릴 수 있는 서비스도 유용하다.

리모트콜 페이스를 도입하는 금융회사도 속속 늘고 있다. 대형 은행에 비해 부족한 전국 영업망을 비대면 인증으로 보완하려는 지방은행과 증권사 사이에서 리모트콜 페이스가 인기다.

알서포트 측은 지방은행과 증권사 70%가량이 비대면 인증 방식으로 영상통화를 탑재했고 이 가운데 80% 이상이 리모트콜 페이스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국내 대다수 은행과 증권사들은 고객 지원을 위한 원격 도구로 리모트콜과 리모트콜 모바일팩을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다”며 “금융사들의 시스템에 최적화된 알서포트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비대면 인증을 위한 영상통화 방식의 표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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