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의 원포인트 레슨 <2>
올해 초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올 1월과 2월 코스피지수가 1810선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금융정책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다.
그렇다면 최근 주가는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 것일까. 현재 주가는 상승할 때마다 소화해야 할 물량이 놓여있는 구간이다. 문제는 주가가 반등 사이클 속에 있으면 과연 어디가 반등의 목표치인가가 궁금해진다는 점이다.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의미선’ 기법이다. ‘의미선’이란 주가가 상승할 때는 어디가 매물권이고 반대로 하락할 때는 어디가 지지선인가를 예측하는 기법이다. 세 가지 방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동평균선과 전고점, 그리고 심리선이다.
이 기법을 현재의 주가에 적용하면 코스피지수는 위로 2000선부터 매물존에 놓이고 그 위로는 2030선대가 2차 매물로 보인다. 이럴 때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5일선이다. 만약 주가가 목표구간, 즉 2000선 근처라면 일정 정도 위험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현재 주가는 목표치 구간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이것은 옐런의 대답에 달려 獵? 작년 12월 금리를 올린 것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어느 쪽이 맞든 간에 분명한 것은 금리를 올린 옐런도 올초 글로벌 시장이 거의 붕괴 수준까지 내몰리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란 점이다. 통화정책이 완화될 때 출구전략을 짤 시점이 그래서 중요하다. 너무 빨라도 문제고 늦어도 문제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융완화책이 나오면 의미선 구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긴축’ 쪽으로 미국 정책당국의 입장이 돌아선다면 그에 대비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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