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혁신 보고"…한국서 아이디어 찾는 해외 기업들
[ 정지은 기자 ] 한국 대학생들에게서 혁신 아이디어를 찾는 해외 기업이 늘고 있다. ‘한국은 혁신을 추구한다’는 이미지가 구축되면서 나타난 변화다.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은 8일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디자인 공모전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JDA)’를 국내에 처음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다이슨이 2004년부터 매년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세계 20여개국에서 열고 있는 국제 학생 디자인 공모전이다. 지난해까지 참가 대상에 한국은 없었다.
다이슨이 한국을 참가 대상에 포함한 이유는 최근 한국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열풍이 부는 등 혁신 아이디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다. 또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 다이슨의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은 “아이디어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똑똑한 학생들이 많이 도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 주제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제품 또는 콘셉트다. 제품 디자인, 산업 디자인,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대학(대학원)생 또는 최근 4년 이내 졸 台萱?참가 대상이다. 오는 7월19일 오전 9시까지 대회 홈페이지(www.jamesdysonaward.org/ko)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다이슨은 국가별 우승자, 결승 진출자를 선정한 뒤 세계 최종 우승자를 뽑는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3만파운드를 상금으로 준다.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 역시 한국 대학생들의 아이디어에 관심을 쏟고 있다. 2003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진행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한국 대학생의 참여 및 활약이 꾸준히 늘어서다. 지난해엔 1500여명의 참가자 중 3위가 한국인이었다. “한국의 아이디어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한국에서 제품만 팔면 그만이었던 외산 업체들이 한국의 아이디어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3~5년 뒤엔 한국 아이디어가 해외 유명 기업의 제품이 되는 사례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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