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54·여)의 성추행 의혹이 그를 음해하려는 서울시향 일부 직원들의 '조작극'인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특히 직원들의 이같은 행위에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부인 구모 씨(68·여)가 연루된 것으로 경찰은 결론지어 향후 검찰수사와 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 전 대표를 둘러싼 허위사실 유포에 가담한 혐의(명예훼손) 로 서울시향 직원 10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또 허위사실 유포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정 전 감독 부인 구씨는 외국에 체류 중이어서 기소중지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애초 박 전 대표가 회식 자리에서 남자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 제기가 발단이 된 이 사건은 '대반전'을 거쳐 구씨가 박 전 대표를 음해하려 직원들을 동원,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정리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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