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자에 SK건설 컨소시엄 확정…국토부에 승인 신청
예정부지 2곳 포함 면적 확대…부산 등서 36곳 입주 의향
내년 착공…2020년 1단계 준공
[ 김해연 기자 ] 경상남도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거제시와 투자조합 등은 건설투자자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국가산단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경상남도와 거제시, 한국감정원, 실수요조합(부산시 강서산단), 경남은행, SK건설 컨소시엄은 3일 진주시에 있는 경상남도 서부청사에서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사업 및 주주 협약을 체결한다.
건설투자자로 정해진 SK건설 컨소시엄은 SK건설 72%, 쌍용건설과 대우조선해양건설 각 14%의 지분으로 구성됐다. 실수요조합과 공공부문에서 출자하는 자본금을 제외한 나머지 자본금 출자 비율(30%)은 SK건설 21.6%, 쌍용건설 4.2%, 대우조선해양건설 4.2%다.
협약에 따라 도와 거제시는 국가산단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와 산업단지 계획수립, 기반시설 조성 등 행·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한국감정원은 보상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실수요자조합인 부산시 강서산단은 자본금 출자 지분을 60%에서 30%로 조정, 분양과 사업비 조달을 책임지기로 했다. 입주기업에 대한 대출 및 총사업비·분양대금 관리는 경남은행이 맡는다.
사업추진 주체인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주식회사’는 이달 중 건설투자자를 포함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변경 등기를 완료하고 국토교통부에 국가산단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늦어도 올해 말까지 승인 고시를 마치고 내년부터 보상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거제시는 협약 체결에 앞서 국가산단 예정지 가운데 육지부 234만㎡를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정 기간은 2일부터 2018년 3월1일까지다.
시는 국가산단 예정 구역을 대폭 확대해 신청할 계획이다. 반성영 거제시 국가산단조성담당은 “기존에 계획한 381만㎡는 대부분 해면부로 배후부지 두 곳을 포함하다 보니 면적이 늘어났다”며 “추가 편입된 곳은 향후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종착역 부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제시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조성될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은 571만㎡(육지부 234만㎡, 해면부 337만㎡) 규모다.
조선·해양 기자재 생산기지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조8000억원이며 2020년까지 1단계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지금까지 부산 강서산단 업체 등 모두 36곳(246만㎡)이 입주 의향을 밝혔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공공투자자와 실수요자조합, 금융회사, 건설투자자가 모두 확정돼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지역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해 조선 도시 거제의 위상을 다시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거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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