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9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선거 관련 사안에 대한 당무위 권한을 비상대책위에 위임키로 의결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 시절의 공천혁신안을 손질할 수 있게 돼 더많은 재량권을 갖게 됐다.
이날 위임 대상은 선거 관련 당규의 제정과 개폐 및 당헌당규의 유권해석으로, 이번에 논란이 된 20% 컷 오프와 비례대표 선출 조항 등 공천 관련 규정을 포괄하는 것이다. 권한 위임 시기는 '20대 총선일'까지이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표결 없이 만장치일치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비상한 상황인 만큼 그에 걸맞게 당을 운영해야 한다"며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고 사심없이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한을 넘겨줬다고 해서 상식을 초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상식에 맞게 할테니 비대위에 권한을 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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