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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선수 "나는 행복하다" … '돈보다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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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MLB)의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대호(35)는 2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언제나 경쟁을 통해 발전했다" 며 "그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지난해 시즌 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이대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 시애틀과 1년 계약을 맺었다. 총액 400만 달러(약 49억 원)의 몸값은 소프트뱅크가 제안했던 연봉 5억 엔(약 54억 원)+α에 못 미친다. 일본시리즈 MVP에서 마이너리거로 신분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대호는 "메이저리그는 모든 야구선수들의 종착지" 라며 "나는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 이후 처음 겪고 있는 '주전 경쟁'도 받아들였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일본에서 줄곧 지명타자로 출장하던 이대호를 1루 백업선수로 분류했다. 그는 "이대호가 1루 수비를 소화하는 것이 팀의 목표" 라며 "점점 편하게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AP통신은 "이대호가 올 시즌을 앞두고 체중을 7kg 가량 감량했다" 며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에 도움?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올해는 프로생활 14년 가운데 가장 철저하게 몸을 만들고 준비한 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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