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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수익률 안좋아도…국민연금, 배당 수익은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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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 1조561억

국민연금이 5% 넘게 보유한 종목 배당 확대 요구에 '약발'
삼성전자·SK텔레콤·포스코 등 배당 상위 5개 종목 모두 주가↓



[ 윤정현 기자 ] 올해 국민연금의 배당 수익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로 있는 종목들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최근 몇 년간 주요 상장사에 배당을 늘려줄 것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292개 상장사 중 26일까지 지난해 결산 배당을 발표한 166개 종목에서 거둔 배당수익금은 총 1조561억원이다. 배당 발표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이미 지난해 올린 배당 수익(1조14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인 263개 종목 중 88%(232개)가 현금배당을 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배당을 결정한 곳은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인 상장사 중 절반가량(57%)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나머지 기업들이 배당금을 확정하면 국민연금의 배당 수익이 지난해보다 20~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국민연금에 가장 많은 배당 수익을 안겨준 종목은 삼성전자(2358억원)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幟?8%(1179만915주)를 갖고 있다. SK텔레콤(590억원) 신한지주(527억원) 포스코(473억원) 현대차(46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주된 배당 수익원이지만 주가 수익률은 좋지 않았다. 배당 수익 상위 5개 종목 중 지난해 주가가 오른 종목은 하나도 없다. 지난해 주가가 5.19% 뒷걸음질친 삼성전자는 양호한 편이었다. 포스코(-40.32%)를 비롯해 SK텔레콤(-20.77%) 신한지주(-14.76%) 현대차(-13.12%)의 주가 하락폭은 더 컸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민연금이 대주주인 기업들이 배당을 점진적으로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배당 확대 요구를 거부하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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