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90.59

  • 76.57
  • 1.84%
코스닥

938.83

  • 1.49
  • 0.16%
1/8

[경찰팀 리포트] 시 쓰는 경찰에 붙잡힌 조폭 행동대장, 시인으로 등단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경찰팀 리포트] 시 쓰는 경찰에 붙잡힌 조폭 행동대장, 시인으로 등단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 박상용 기자 ] 시인 경찰에 붙잡혀 옥살이를 한 전직 조직폭력배가 시인으로 등단한다. 경북 청송경찰서 소속 권태인 경위(51·오른쪽)가 20년 전 검거했던 서원호 씨(49·왼쪽)가 그 주인공이다. 서씨는 다음달 1일 시인으로 공식 등단한다. 최근 대한문인협회 계간지인 대한문학세계의 시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서씨를 시인의 길로 이끈 것은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 경위다. 2014년 권 경위가 감옥에서 출소한 서씨에게 시를 써볼 것을 권유했고 두 사람은 함께 시를 공부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씨는 경북 안동에서 활동했던 폭력조직 대명회의 행동대장이었다. 이때 권 경위가 속했던 안동경찰서 강력반이 대명회 일망타진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서씨도 검거됐다. 서씨는 이후 옥살이를 하게 됐지만 둘은 호형호제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서씨는 “다시는 범죄의 늪으로 빠지지 않고 열심히 좋은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