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비하인드 공개
"군대에 취사병이 있다면 '꽃청춘'엔 안재홍이 있죠"
배우 류준열이 안재홍의 요리 실력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26일 서울 논현동 지복득마루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류준열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를 전했다.
'집 밖 봉선생'이라는 닉네임으로 이제는 더 익숙해진 안재홍에 대해 "저엉~~~말 잘해요"라면서 칭찬을 늘어놨다.
그는 "나영석 PD님이 '맞춤형'으로 멤버들을 꾸린 것 같다"면서 "군대에 '취사병'이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 안재홍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척박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프리카 땅에서 그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류준열의 말에 따르면 재료는 생각보다 많았단다. 그는 "여행 하면서 장도 자주 보고 했어요. 낯선 재료들로도 정말 기가 막히게 요리를 딱! 하고 내놓더라고요"라고 극찬했다.
'꽃청춘'의 대표 셰프 안재홍의 대표 요리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류준열은 "사실 다 맛있었는데..."라면서 개구진 표정으로 뜸을 들이다가 "오늘(26일) 저녁 방송될 요리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셀프 홍보도 잊지 않았다.
류준열은 방송에서 사실상 '리더'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유의 패기와 자신감으로 현지인들과의 대화도 능숙하게 진행하며 지난 1회 방영분에서 '류준열 영어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난 19일 방송에서 안재홍은 "류준열 아니었으면 여행이 10배 정도 힘들었을 것 같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류준열은 이같은 안재홍의 진심을 방송으로 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감동이었어다.(한동안 말을 잇지 못 했다.) 사실 그 인터뷰는 저 없을 때 한 거다. 보통 자기 전에 잠자리에 있다가 잠깐 나와 하는데 정말 그런 말을 한 줄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방송 보고 또 울었나'라고 짓궂게 묻자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내 그는 "이러다 '울보 류준열을 만나다'로 나가는 것 아니냐"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류준열은 인터뷰 전날 '2016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최고의 남자신인배우상, 라이징스타상을 수상, 소감을 전하다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그는 스스로 '울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박보검, 안재홍, 고경표 세 친구들이 '리더'로 치켜세워주는 데 대해서는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고맙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류준열은 "여행을 많이 다녀본 입장에서 의견을 많이 냈을 뿐이다. 친구들에게 가장 고마운 것은 누군가 의견을 내면 누군가는 따라와 줘야 한다. 그런데 다들 정말 잘 따라와 줬다"고 나마비아에서의 추억을 말했다.
이어 "모두 내가 내는 의견 족족 맞다고 맞장구쳐줬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리더같이 보이지만, 정신적으로 이끌고 뭔가를 해내고 그런 것은 아니었다.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올 초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 역으로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이라는 신조어를 양산해내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재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아프리카'편에 출연, 영화 '더 킹' 캐스팅, 첫 주연 영화 '글로리데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류준열의 더 자세한 인터뷰는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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