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드는 주문에 출고대수 '걱정 끝'
[ 김정훈 기자 ] 제네시스 EQ900 세단과 기아자동차 K7, 모하비 등이 신차 효과를 타고 2월 비수기도 '신바람'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설 연휴가 겹치면서 영업일수가 적어 상당수 차종의 판매 감소가 예상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돼 사전계약이 폭주하고 있는 일부 차종이 계절적 비수기를 피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EQ900는 출시 첫 달인 지난 1월 2164대가 판매된 데 이어 2월에도 2000대 이상 출고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에쿠스가 월 평균 400여대 팔린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판매 신장세다. EQ900의 차값이 평균 8000만~1억원 사이를 감안하면 2000만원대 쏘나타 판매량 4배와 맞먹는다.
현대차는 EQ900의 초기 반응이 좋아 연간 1만6000대로 계획한 생산 물량을 2배인 3만2000대(수출 포함)로 증산하기로 했다. 이미 차량 주문도 1만6000대를 넘겨 지금과 같은 인기가 지속되면 월 2000대 이상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가 1월 말 출시한 신형 K7은 이달 6000대 가량 출고될 전망이다. 출시 이전 사전계약 대수만 1만대를 넘기면서 흥행을 예고 構?있어서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K7을 작년(2만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만대를 팔 계획이다. 월 4000대 이상 판매를 자신한 대목이다.
지난 16일 공식 출시된 신형 모하비는 전날까지 사전계약만 6000대에 달한다. 주문 대기 고객이 많아 지금 계약하면 한 달 이상은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출시 당일부터 본격 출고를 시작해 영업일수 10일간 1000대 가량 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출시일부터 어제까지 600대가 출고됐고, 이달 말까지 1000대 이상 출고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17일부터 전시장에 배치한 중형 세단 SM6도 7000대 넘게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다만 공식 출고는 다음달 2일부터 잡혀 있어 2월 판매량 집계에선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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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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