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소지 혐의로 일본에서 체포된 야마이코 나바로(29·지바롯데 마린스)가 석방됐다.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매체들은 24일(한국시간) 나바로가 전날 오후 7시32분 오키나와 경찰서에서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나바로 사건을 넘겨받은 일본 검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석방 조치했다.
파카 차림으로 경찰서를 나온 나바로는 "폐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고 야구로 보답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고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로 옮긴 나바로는 지난 21일 공항 보안 검색 과정에서 권총 실탄이 발견돼 긴급 체포됐다.
석방됐다고 나바로가 곧바로 야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롯데는 나바로와 면담한 뒤 구단 차원의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스포니치 아넥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은 2010년 같은 혐의로 체포된 주니치 드래건스 소속 투수 맥시 모 넬슨이 3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나바로도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처분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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