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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심의 힘…K뷰티 로드숍 판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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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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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민 기자 ] 중저가 화장품을 판매하는 로드숍 시장에서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마음을 사로잡은 브랜드들이 약진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불 계열사 잇츠스킨은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년보다 두 계단 순위가 오른 업계 4위(매출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달팽이크림'으로 불리는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가 중국인에게 인기를 얻은 게 비결이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 제주를 내세운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인기를 모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는 LG생활건강 계열 더페이스샵과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 64%씩 급증한 5921억원, 1256억원을 올렸다. 더페이스샵의 매출이 3% 증가한 6291억원을 기록해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격차를 300억원대로 좁혔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사실상 두 브랜드의 매출이 유사하거나 이니스프리가 앞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실적에는 중국법인이 판매한 현지 생산분 매출이 제외된 반면, 더페이스샵 실적에는 보브, 후르츠앤패션 등의 자회사 실적이 반영됐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매출은 7% 감소한 4079억원을 기록해 3위를 지켰다. 2014년 말부?지난해 상반기까지 진행된 고비용 점포 정리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이익이 개선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전년보다 약 10% 증가한 28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5위 자리를 지킨 셈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 에뛰드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역신장하면서 6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매출은 8% 감소한 2578억원에 그쳤다. 브랜드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실적 감소 기조가 이어져 6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2199억원의 매출을 거둬 에뛰드의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든 지는 오래됐다"며 "중국인 관광객과 해외 수출에 로드숍 업계가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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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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