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예진 기자 ] 그룹 비스트의 장현승의 불성실한 태도가 계속되면서 결국 팬들까지 등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비스트의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비스트를 오랜기간 아끼고 사랑해오던 팬으로서 멤버 장현승의 납득할 수 없는 여러 행동들에 가슴이 아파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게시글에 따르면 장현승은 4년 전인 2012년부터 무대에서 나태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5년 9월에는 해외팬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고액의 팬미팅을 무단 불참한 뒤 청담동의 한 클럽과 술집에서 포착되는 등 다음 날 새벽까지 놀러다닌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집안사정으로 갑작스럽게 참석하지 못했다", "몸이 좋지 않아 팬미팅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설득적이지 못한 해명을 해 팬들의 분노를 사그라들게 하지 못했다.
장현승은 사생활 논란 한 달 후 비스트 데뷔 6주년 기념 V앱 방송에서 '6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질문에 "카페에서 사진 찍힌 것? 저도 사생활이 있잖아요"라고 답해 다시 한 번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또 작년 비스트 멤버들과 함께하는 완전체 무대에서 눈에 띌 정도로 안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거나 음정을 바꿔부르는 등 등의 무성의한 태도로 방송에 임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행동들이 더욱 심해졌다.
심지어 해외 인터뷰 중 눈을 감고 졸거나 핸드폰을 손에 쥐고 혼자만 인사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제가 된 태도 논란에 팬들은 사과나 해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장현승은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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